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센터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주민센터

주민센터는 지역의 행정과 복지, 즉 마을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동시에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장소다. 하지만 대다수의 주민센터는 공간의 기능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많은 경우의 이용자들이 주민센터의 행정업무를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가지만은 않는다. 행정 공간으로의 민원실은 폐쇄적이고 무거운 분위기를 가지며 주민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은 자신의 번호표 순서만 지루하게 기다릴 뿐이다. 예래동 프로젝트는 주민센터의 중심공간인 민원실을 기존 틀에서 탈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예래동 벚꽃길과 중정

건물이 자리한 대지는 남북으로 4m 정도 레벨차를 갖고 있으며 북측에 15m도로, 서측에 6m도로, 남측에 막다른 도로와 접해있다. 남측의 막다른 도로는 예전 주민들이 사용하는 도로였으나 한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또한, 북측에 있는 도로는 주 통행 도로일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벚꽃길로 유명하다. 남북으로 4m가량 차이 나는 대지 레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남측의 도로를 다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가운데 중정을 두었으며, 이 중정은 내외부로 자연을 끌어들이고 북측의 벚꽃길과 남측 바다 조망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흐를 수 있는 공간이 된다.

관계를 여는 건축

예래동 주민센터는 기존 공공건축의 폐쇄적이고 관료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다층적인 공공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지의 흐름과 레벨 차를 따라 자리잡은 건물은 간결한 매스를 유지하면서도, 테라스와 보이드 같은 열린 공간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건축과 사용자, 지역사회 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열린공간, 열린민원실

앞으로의 주민센터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방향적 공간으로 바뀌어 가야 한다. 단순한 기능에 의해 나누어진 공간보다는 주민들의 소통이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연결된 공간이 되어야 하며, 이는 곧 마을의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막혀있던 기능 중심의 민원실을 열린 공간(중정, 보이드, 테라스)를 통해 내, 외부의 경계를 허물어 주민센터에 생동감이 깃들도록 하고 일부 커뮤니티 실에서만 행해지던 소통이 다양한 열린 관계를 통해 수평, 수직으로 연결하는 시선의 대화로써 연장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풍경과 가벽(벽돌 비워쌓기)​

벚꽃길을 향해 지상에서 한층 띄워져 만들어진 가벽은 하나의 레이어를 형성하여 열려 있지만 점이 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 벽돌 비워쌓기를 통해 북측 벚꽃길에서의 풍경을 프로그램에 맞게 섬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위치

지역지구

대지면적

건축면적

연면적

건폐율

용적률

규모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예동 604번지

자연녹지지역

3,055.00m²

631.40m²

1,840.22m²

20.67%

52.10%

지하1층, 지상3층

윤준환 / Urban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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