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이트를 바라볼 때 새롭게 지어질 표선고 기숙사는 기존의 딱딱한 기숙사와 다르게 집을떠나 생활하는 학생들이 집과같은 포함을 느끼며 다양한 공간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학새을에게 “마당있는 집”을 선물하고자하는 목표를 지니고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마당은 공간의 분리와 프라이버시, 관리-감독이 중요한 기숙사에서 공간의 위계를 벽이 아닌 자연을 통해 나누어 줄 수 있다. 그렇게 먼저 남-녀-공용(학습실)공간을 나누어주는 마당을 먼저 구획하여 영역을 나누어 주었으며, 마당을 중심으로 둘러쌓인 기숙사 생활공간을 구성하였다.
마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매스가 위압적이고 답답하지 않으며, 학생들이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친숙한 박공형태의 매스와 따듯한 느낌의 벽돌재료를 계획하였다.
마당과 마당사이 중심공간에 사감실을 계획하여 관리감독이 용이하도록 계획하였으며, 마당-휴게공간-테라스가 서로 수평 수직적으로 긴밀이 연계되어 표선고 학생들이 “마당있는 집”에서의 다양한 공간경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